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4기 1주차 회고

어느덧 부스트캠프 1주차의 마지막 날이다.

 

부캠 시작하기전에 호들갑을 떨면서 놀거 다 놀았는데, 그랬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별 거 없던 한 주 였다.

 

안 힘들었다는 얘기는 전혀 아니지만, 뭔가 생각했던것 만큼 열정 넘쳤던 한 주는 아니였다.(어제까지는)

 

열정이 없었던 이유는 약간의 현타 때문이다. 부캠을 하면서 부캠 멘토님들의 블로그, 깃 등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전공인 통계학은 물론이고 수학, AI, 영어, cs지식, 등등 내가 앞으로 넘어가야 할 산들이 많게 느껴졌다.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5개월동안, 아니 어쩌면 그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AI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알아야할 것이 많은 분야인 것은 알고있었지만, 이미 많은 것을 알고계신 멘토님들도 꾸준히 공부하고 성장하는 그 기록들을 보니 존경과 절망이 동시에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조의 멘토님이신 박장원 멘토님 (https://github.com/monologg)과의 멘토링을 하면서 많은 고민이 해소되었다.

monologg - Overview

머릿속으로 그렸던 딱딱한 멘토님이 아닌, 되게 재밌는 편한 형 같았다. 성격도 너무 좋으신데, KoELECTRA와 KoBigBird를 만드신 분이라고 하니 뭔가 더 멋있어 보였다. 내가 지향하는 ai 개발자의 모습과 매우 유사해보여 얼른 더 얘기 나눠보고 싶다. (밤 늦게까지 멘토링해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새벽 아니 아침까지 하고싶어요 .. ㅎ)

 

멘토링 이전에 있었던 임성빈 교수님과의 QA시간도 되게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가장 놀랐던 점은 교수님께서는 아직도 하루에 2시간씩 논문을 읽으신다는 것이였다. 말로만 논문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던 내게 교수님의 겸손함과 학문에 대한 열정은 이번주 내 자신을 많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 하는 학생이 "제가 제일 공부를 잘하는데, 제가 제일 열심히해요"라고 말했던 어디선가 본 짤이 생각났다.) 또 대학원에 가기 싫은 나는 학사 출신이 석사출신 개발자와 비슷하기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에서는 압도적인 실력이 아니면 학사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뭔가 머리를 쎄게 맞은 느낌이였다.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그래도 부스트캠프를 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선 동료 캠퍼분들이 너무 좋다. 아직 많은 캠퍼분들을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조 캠퍼분들과 슬랙에 자주보이는 열정 넘치는 캠퍼분들에게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학교를 다녔으면 nlp 공부를 혼자했어야 했을텐데, 5개월 동안에는 무려 70명의 nlp 캠퍼들과 다른 도메인의 170명의 캠퍼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 같은 조원들도 다양한 학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다 온 사람들이였는데, 성격도 너무 좋아보이고 빨리 같이 의쌰의쌰해서 성장하고 싶다. 무엇보다 캠퍼 한분 한분 네이버에서 정말 아무나 선발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다음주부터는 조금 더 열심히 살려고한다. 우선 논문을 나도 하루에 2시간씩 읽을 것이다. 점심을 먹고 난 이후에는 졸릴 확률이 크기때문에 10시-12시에 논문을 읽고 점심 먹고는 강의를 듣거나, 코딩을 하며 잠을 깨야겠다. 9,10월 읽을 논문은 CLIP, SwinTransformer, electra, bigbird, gpt1, gpt2, roberta, dino, detr인데 한 주에 한 편씩 읽어도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읽어야한다. 알고리즘 공부도 우연히 알게된 깃허브에 있는 문제( + 이코테 다시보기)(https://github.com/tony9402/baekjoon)들을 참고해 하루 1시간씩은 풀 것이다. 그리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파이토치 강의도 시작되는데, 부캠에서 제공하는 강의들 역시 지금보다 훨씬 더 꼼꼼히 그리고 열심히 들어야겠다!!

GitHub - tony9402/baekjoon: 코딩테스트 대비 문제집(Baekjoon Online Judge)

 

캠퍼분들부터 멘토님, 조교님, 교수님까지 정말 한 분 한 분 멋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나도 열심히해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캠퍼가 되어야겠다!

 

1주차 회고 끝